젓가락이 쑥, 손등이 찰싹!
-식사시간 예절 지키기
*식탁 위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해. 무엇부터 먹어야 할까 생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지. 나도 모르게 젓가락이 올라가면 엄마의 눈초리가 심상치가 않아. 왜 그랬을까? 식사할 때 지켜야 할 예절이 있기 때문이지.
보글보글 김치찌개가 맛있게 끓었습니다.
엄마는 방문을 두드리며 식구들을 불렀습니다.
“엄마, 나중에 먹을래요.”
“나 이것만 하고요.”
준수와 준호는 식사시간이 됐는데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벌써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서 나오지 못해!”
엄마 목소리가 커지자 그제야 준수와 준호가 식탁에 앉았습니다.
“온 가족이 앉아 밥 먹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할머니가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다.”
준수의 젓가락이 제일 먼저 올라갔습니다.
“안 돼!”
엄마가 준수의 손등을 찰싹 때렸습니다.
순간 준수는 움찔했습니다.
“어서들 먹자.”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도 찌개 맛을 보았습니다.
“오늘 찌개가 아주 맛있구나.”
할머니의 칭찬에 엄마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준호는 허겁지겁 밥을 먹으면서 음식물 씹는 소리를 요란하게 냈습니다.
“야, 돼지 같아. 그 소리 좀 그만 내.”
준수는 밥을 먹다말고 화를 냈습니다.
“그래, 천천히 먹으렴. 체하겠다.”
할머니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는 넌, 반찬은 더럽게 질질 흘리고 콩도 먹지 않고 골라놨잖아.”
준호도 지지 않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게 형한테 반말이야.”
준수가 숟가락으로 준호 머리를 때렸습니다.
“으앙, 형 미워!”
오랜만에 둘러앉은 식탁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네 이놈들, 식사예절을 다시 가르쳐야겠어.”
할아버지가 숟가락을 놓으며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해. 배가 고프더라도 조금만 기다렸다가 웃어른이 먼저 드시면 먹자. 숟가락과 젓가락은 바르게 사용하고 음식을 준비한 분께 감사의 인사도 잊지 말자. 음식을 먹을 때는 쩝쩝 소리 내지 않기, 골고루 먹기, 반찬 투정하지 않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바쁘더라도 식사시간에 함께하고 밥상을 차릴 때나 치울 때 엄마를 도와드리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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