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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동화연재_016 와장창, 어항이 깨졌어!]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4. 15. 10:00

와장창, 어항이 깨졌어!

-실수를 겁내지 않기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은 부끄러워서 도망치거나 남의 탓을 해. 실수는 나만 하는 게 아니야.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잖아. 실수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말이지.

오늘은 혜원이와 준수가 어항 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준수는 양동이에 금붕어를 넣고 혜원이는 자갈과 플라스틱 수초들을 꺼냈습니다.

빨리 해. 나 학원가야 해.”

혜원이가 준수를 재촉했습니다.

알았어, 다 끝났어.”

준수는 어항에 금붕어를 다시 넣고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혜원이와 준수는 조심스럽게 어항을 들고 교실로 왔습니다.

조심조심 천천히.”

바로 그때, 팔에 힘이 빠진 혜원이가 준수보다 먼저 어항을 놓아버렸습니다. 순간 어항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와장창 소리와 함께 교실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빨리 놓으면 어떡해!”

준수가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내가 일부러 그랬니. 힘세다고 자랑하더니 어항도 혼자 못 들면서.”

뭐라고!”

혜원이와 준수가 서로를 탓하고 있었습니다.

너희들 다친 데 없니?”

그때 선생님이 들어와 깨진 어항을 보았습니다.

혜원이와 준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서 있었습니다.

어항에 물을 부어서 어항이 무거운데다가 물기 때문에 미끄러워서 그런 거야.”

선생님은 깨진 어항 조각을 주웠습니다.

다음에는 물을 나중에 부어야겠다.”

, 선생님.”

혜원이와 준수는 선생님을 도와서 교실 바닥에 쏟아진 물을 닦았습니다.

어항을 깼으면 서로 걱정해주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서로 싸우고 있었던 거야?”

선생님이 혜원이와 준수를 바라봤습니다.

실수는 했지만 오늘 하나 배웠지. 물은 나중에 넣는다는 거, 그나저나 금붕어는 어떻게 하지?”

혜원이와 준수는 금붕어를 바라봤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실수를 했을 때는 도망가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실수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다른 실수는 없는지 생각해보는 거야. 실수의 원인을 알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실수를 통해 몰랐던 것도 배우게 돼. 다른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는 화부터 내지 말고 다독여줘. 나도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 실수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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