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쓰기

[기획동화연재_017 화장실에 가고 싶니?]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4. 20. 10:00

화장실이 가고 싶니?

-수업시간 예절 지키기

 

 

*딩동댕!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렸어. 아이들은 서둘러 자리에 앉지. 수업이 시작되고 어떤 아이들은 딴생각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옆 사람과 장난을 쳐. 이렇게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글짓기 수업이 20분쯤 지난 뒤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준호가 헐레벌떡 교실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준호야,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니?”

피아노 학원에서 늦게 끝나서.”

준호는 숨을 고르며 책을 꺼냈습니다.

준호야, 이 책 말고 다른 책은 없니?”

맞다. 잘못 가져왔다.”

준호는 당황하며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책 빌려 줄 테니까 다음에는 꼭 챙겨 와야 한다.”

선생님, 연필도 빌려주세요. 급하게 오느라고 필통을 안 가져왔어요.”

선생님은 연필과 지우개를 챙겨주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은 또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지각을 했으니 앞부분 내용을 알 수가 없고 그렇다보니 선생님께서 내 준 과제를 풀 수도 없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지?”

준호는 두리번거리며 연필만 만지작거렸습니다. 친구들이 문제를 푸는 동안 시작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났습니다.

준호야, 어디 가니?”

화장실 가려고요.”

준호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했습니다.

준호야,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가야지.”

선생님, 저 급해요.”

준호는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준호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아이들은 과제를 다 풀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준호는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준호야, 다 풀었니?”

선생님, 숙제로 해오면 안 될까요. 태권도 학원가야 되거든요.”

준호는 시계를 보더니 급하게 가방을 챙겼습니다. 준호는 그날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수업시간은 선생님과 나와의 약속된 시간이야. 지각을 하면 시작하는 부분을 놓치게 되고, 결석을 하면 전날 배운 것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게 될지도 몰라. 수업 시작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고 들어와. 간식은 쉬는 시간에 먹고 수업시간에 늦었을 때는 조용히 들어와 앉자. 수업 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조용히 다녀오는 거야. 손을 들고 선생님 양해를 구하면 더 좋겠지.

 

*위 내용은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무단으로 복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