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쓰기

[기획동화연재_018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4. 25. 10:00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사과하고 용서하기

 

 

*친구를 울린 적이 있니? 내 잘못 때문에 친구를 속상하게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지. 그런데 부끄러워서, 자존심이 상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다고?

미술시간이었습니다. 혜원이가 물통을 비우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혜원이 팔이 의자에 걸리면서 미란이 물통이 스케치북으로 쏟아졌습니다.

, 이를 어째. 난 몰라.”

미란이 그림이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란아, 미안해.”

미안이면 다야!”

미란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잖아.”

혜원이도 지지 않았습니다.

, 내 그림 어떻게 할 거야.”

잘 그리지도 못한 그림 가지고 되게 그러네.”

혜원이와 미란이는 서로 째려보았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혜원이는 미란이와 다툰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집으로 가 볼까?’

혜원이는 미란이 생각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미란이네 집 앞에 와 있었습니다.

혜원아, 우리 집에 오는 거니?”

미란이 엄마였습니다.

아니, 그게.”

미란이 엄마는 머뭇거리는 미란이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혜원이와 미란이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미란아, 아까는 미, 안했어.”

혜운이가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뭐가 미안한데?”

미란이가 장난스럽게 물었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나 때문에 네 그림에 물 엎지른 거, 네 그림 못 그렸다고 한 거.”

괜찮아. 나도 화내서 미안했어. 사실 잘 그린 그림도 아니었잖아.”

미란이 말에 혜원이는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왜 웃어? 내 그림이 그렇게 형편없었니?”

혜원이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바람에 두 사람은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자.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이야.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다면 마음에 담아두지 마말고 잊어버려. 사과할 기회가 생겼을 때 사과해. 사과할 때를 놓쳐서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친구가 먼저 사과하면 괜찮다고 말해주고 친구가 내 잘못을 용서했다면 고맙다고 말해줘. 말로 하기 힘들면 예쁜 편지지에 글로 표현하는 것도 좋겠지.

 

*위 내용은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무단으로 복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