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쓰기

[기획동화연재_033 새 도서관 헌 도서관]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7. 10. 10:00

새 도서관, 헌 도서관

-도서관 즐겁게 이용하기

 

 

*도서관은 책을 갖고 노는 놀이터야. 책을 가지고 논다고 마구 찢거나 낙서를 한다는 게 아니야.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곳이지.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새로 생겼어. 즐거운 도서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도서관이 생겼다며 좋아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 이거 봐야지.”

아이들은 신기한 듯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던져 놓고 아무 데나 꽂았습니다.

어느 새 도서관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서관 오는 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 진짜 사람 많다.”

준수와 준호도 도서관에 자주 갔습니다. 준수와 준호는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책장 앞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선생님, 책이 찢어졌어요.”

준호가 그림책을 들고 직원에게 갔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림책 중간에 있어야 할 페이지가 없었습니다. 전에 빌려갔거나 보던 사람이 찢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아휴, 꼭 쓰레기장 같네.”

준수가 휴지통 앞을 지나면서 인상을 썼습니다. 도서관에는 청소를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워낙 버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도서관에 올 때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고 가지고 온 과자도 먹었습니다.

과자와 음료수는 다 먹고 들어오세요.”

도서관 직원들은 할 일이 많았습니다.

책 정리는 물론이고 음료수를 들고 오는 아이들이 보이거나 쑥덕쑥덕 떠드는 아이들이 있으면 주의를 주어야 했습니다.

방학하면 난리가 나겠어. 벌써 찢어진 책도 많고 빌려가서 가져오지 않은 책도 있어.”

새 책이던 책들이 헌 책이 되었습니다.

도서관 예절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나?”

도서관 직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머리가 아팠습니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즐거운 일이야. 정말 즐거운 도서관이 되려면 서로 양보하고 질서와 규칙을 지켜야 해. 책꽂이에서 뺀 책은 도서거치대에 올려놓자. 읽고 싶은 책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니까. 빌린 책은 깨끗하게 보고 정해진 날짜에 반납해. 반납이 늦으면 꼭 읽어야 할 사람이 읽지 못하게 되거든. 도서관에서 음식을 먹으면 책에 묻을 수 있고, 시끄럽게 떠들면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니까 서로서로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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