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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동화연재_034 야구장 가는 날]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7. 15. 10:00

야구장 가는 날

-대중교통 수단 이용하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본 적이 있지. 지하철이나 버스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이니까. 하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복잡해지고 불편해진단다.

 

 

준수와 준호가 야구장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자.”

지하철이요?”

준수가 재밌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 주말이라 도로도 막힐 것 같고 오늘은 엄마가 차를 쓴다고 했으니까.”

아빠가 모자를 눌러 쓰며 말했습니다.

준수와 준호도 응원하는 팀 모자를 썼습니다.

준호야, 우측통행이야. 손잡이 꼭 잡고.”

아빠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말했습니다.

아빠, 우리도 걸어서 올라가요.”

준수가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을 가리켰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움직이면 안 돼. 걸어가려면 계단을 이용해야지.”

아빠는 계단을 가리켰습니다.

준수와 준호는 지하철을 타려고 줄을 섰습니다. 안내방송이 들리고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내리지도 않았는데 지하철을 탔습니다. 준호도 질세라 사람들 뒤를 따라 탔습니다.

준호야, 내리고 나면 타야지.”

아빠가 준호를 붙들었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마지막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시던 할아버지는 겨우 손잡이를 붙들고 서 있었습니다.

준수는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훑어보았습니다. 쉽게 양보를 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그 소리에 준수가 뒤를 돌아봤습니다.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몇 번 거절을 하다가 사람들의 권유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빠, 저기요.”

준수가 자리를 양보한 청년을 가리켰습니다.

젊은 청년은 한쪽 다리를 약간 절었습니다. 일어설 때는 몰랐는데 걸으니 표가 났습니다. 그 모습을 본 준수와 준호는 한참동안 청년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지하철에는 책을 읽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 꾸벅꾸벅 조는 사람, 다정한 연인, 교복을 입은 학생들…… 참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신도 힘들고 불편한데 더 힘든 사람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도 있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 질서와 규칙을 지켜야 해. 노약자나 임산부석은 비워놓고 어르신이 타면 자리를 양보하자. 흔들리는 버스는 위험하니까 손잡이를 꼭 잡고 장난을 치거나 떠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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