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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동화연재_035 인간 내비게이션]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7. 20. 10:00

인간 내비게이션

-낯선 길 찾아가기

 

 

*우리는 주로 부모님과 외출을 해. 자동차를 타고 갈 때도 버스를 타고 갈 때도 부모님만 따라가면 되지. 하지만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함께 낯선 장소를 찾아가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 박물관에 가려면 어떻게 가요?”

준수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물었습니다.

국립 중앙박물관? 글쎄다. 엄마도 아직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내일 박물관에 가야 한단 말이에요.”

준수가 엄마를 졸랐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봐. 찾다가 힘들면 얘기하고.”

엄마는 시치미를 떼며 웃었습니다.

좋아요. 이번에는 혼자 찾아가 볼래요.”

준수는 방으로 들어가 박물관 홈페이지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는 박물관 가는 길을 확인하고 지하철 노선표도 기억해 두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준수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얘들아, 어서 가자. 늦겠다.”

준수와 친구들은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모두들 평소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낯설었지만 설레었습니다.

여기서 갈아타는 거 아냐?”

아니야. 여기서 타는 게 더 빠르다니까.”

친구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오늘은 나만 따라와. 내가 어제 박물관 가는 길을 공부해서 머릿속에 약도를 그려놨으니까.”

준수는 자신만만했습니다.

박물관에 가려고 공부를 했단 말이야. 학교 공부를 그렇게 하지.”

혜원이 말에 아이들이 깔깔 웃었습니다.

준수는 공부한 대로 환승역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탔습니다.

얘들아, 저기야 저기.”

준수가 박물관이라고 씌어 있는 푯말을 발견했습니다. 무사히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먼저 와서 기다리는 선생님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녀석들,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왔구나.”

인간 내비게이션이 있었거든요.”

혜원이가 손가락으로 준수를 가리켰습니다.

 

 

*낯선 길을 갈 때는 미리 가는 방법을 알아봐야 해. 어떤 방법으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하니까. 먼저 약도를 확인하고 기차, 지하철, 버스…… 가장 쉽고 빠르게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거야. 요금, 시간표, 노선표, 환승역을 알아두면 편리하겠지. 도착하는 역만 기억하지 말고 도착 전역도 기억해 두면 좋아. 처음 가는 길이라면 비상금도 챙기고 목적지 근처에 어떤 유명한 건물이 있는지 알아두면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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