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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동화연재_037 진짜 맛있는 집]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7. 30. 10:00

진짜 맛있는 집

-식당에서의 예절 지키기

 

 

*소문난 음식점은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해. 식사시간이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어렵게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어딘가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떨까?

 

 

여보, 우리 다른 데 가서 먹자.”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는 엄마가 아빠 팔을 잡아끌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분명히 맛있는 집일 거야.”

아빠는 식당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고기집이 여기뿐인가. 길 건너에도 있잖아.”

아빠, 배고파요.”

혜원이도 배를 만지며 말했습니다. 아빠는 하는 수없이 다른 집으로 갔습니다.

여기 맛없는 거 아냐?”

아빠가 자리를 잡고 앉으며 두리번거렸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고기가 구워질 때쯤 가게 안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습니다.

여기도 맛있는 집인가 봐요.”

혜원이가 고기를 입에 넣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지자 가게 안은 시끌벅적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식탁 주변을 뛰어다녔습니다.

얘들아, 어서 와서 앉아. 밥 먹어야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소리쳤습니다.

아휴, 시끄러워서 고기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네.”

아빠가 떠드는 아이들을 힐끗 쳐다보았습니다.

너희들은 저렇게 돌아다니고 떠들면 안 돼.”

엄마가 준수와 준호에게 단단히 일렀습니다.

고기가 맛은 있는데 진짜 맛있는 집은 아닌 것 같아. 얘들아, 다 먹었으면 우리 그만 가자.”

엄마가 먼저 계산을 하려고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외투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였습니다. 뛰어가던 아이와 부딪힐 뻔했습니다.

얘들아, 어서 가서 밥 먹어야지. 식당에서 그렇게 떠들면 안 되는 거야.”

아빠가 아이들을 붙들고 한 마디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했잖아!”

그 모습을 본 아이들 엄마가 아이들 팔을 잡아당기며 소리쳤습니다. 그 바람에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식당 안에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음식을 나르는 사람도 있지. 식당에서는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로 떠들면 안 돼. 종업원들과 부딪혀 넘어질 수도 있고 식탁 모서리에 부딪혀 다칠 수도 있거든. 무엇보다 뜨거운 그릇, 뜨거운 음식이 쏟아져 데일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 식당에서는 자리에 앉아 맛있게 먹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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