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동화연재_038 나 하나쯤이야]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나 하나쯤이야
-야영이나 캠프 즐기기
*부모님과 떨어져 친구들과 함께 야영이나 캠프를 해 본이 있니? 단체생활을 통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기도 하고 친구들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기도 하지. 단체생활의 경험은 우리를 좀 더 성숙하게 한단다.
혜원이는 1박 2일 캠프를 왔습니다.
친구들은 캠프가 설레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혜원이는 짜증이 났습니다. 집에서 쓰던 화장실도 아니고 조별로 움직이는 것도 싫었습니다.
“혜원아, 뭐해? 밥 먹으러 가자.”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혜원이는 가방에 있는 물건을 몽땅 꺼내놓고 허둥거리기만 했습니다. 결국 혜원이는 모이라는 시간에 10분이나 늦었습니다.
“혜원아, 단체 활동을 할 때는 네 맘대로 하면 안 돼. 조원들이 하나가 되어야지.”
선생님께서 혜원이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앗, 내가 싫어하는 반찬뿐이잖아.”
혜원이는 또다시 인상을 썼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데 혜원이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일어섰습니다.
“혜원아, 조별 발표 준비하러 가자.”
조장인 서진이가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싫어, 난 힘들어서 좀 쉴래.”
혜원이는 신경질을 부리며 방으로 들어 가버렸습니다. 하는 수없이 서진이는 혜원이를 빼고 조별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혜원아, 너 쉰다고 해서 우리끼리 정했어.”
서진이가 정해진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난 하기 싫어. 너희들끼리 해.”
혜원이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알겠어. 얘들아, 우리끼리 하자.”
서진이는 화가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조별 발표가 끝났습니다. 혜원이네 조는 꼴찌를 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혜원이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투덜거렸습니다.
아이들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조원이 빠지는 것은 가장 큰 감점이에요. 못하더라고 모두가 참석해야지요.”
선생님은 혜원이를 바라보았습니다.
혜원이는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숙였습니다.
*캠프나 야영은 집에서의 생활과 많이 달라. 불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참아내고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은 버려야 해. 단체로 움직일 때는 개인적인 행동을 삼가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야 즐거워져. 조원이라면 협력해서 과제도 해내야 해. 부모님과 떨어져 친구들과 지내는 동안 부모님의 소중함과 감사함도 깨닫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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