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쓰기

[기획동화연재_044 나 하나쯤이야]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이야기사냥꾼 2020. 9. 5. 10:00

내가 버린 쓰레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길에 버려진 휴지가 바람에 날리고 공원에 있는 나무에 과자 봉지가 매달렸어. 지나다닐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쓰레기는 누가 버린 걸까?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누가 치워야 할까?

 

 

오늘은 무슨 아이스크림으로 먹을까?”

민재가 아이스크림 상자를 뒤졌습니다.

이걸로 먹어 봐. 새로 나온 건데 맛있어.”

준수는 아이스크림을 꺼내들었습니다. 준수는 아이스크림을 봉지를 뜯더니 휙 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민재는 아이스크림 봉지를 아파트 쥐똥나무 가지 사이에 쑤셔 넣었습니다.

이 녀석들,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면 쓰나!”

뒤에서 걸어오던 아저씨가 소리쳤습니다.

…….”

준수와 민재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았습니다.

, 집에 갖고 가서 버려라.”

아저씨는 준수와 민재가 버린 아이스크림 봉지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스크림은 녹아서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 우리한테만 그래.”

준수와 민재는 억울한 듯 입을 쑥 내밀었습니다. 그러더니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혓바닥으로 핥아먹었습니다.

준수와 민재네 반이 특별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교실 밖에서 하는 수업이라 들떠 있었습니다.

얘들아, 이 봉투에 쓰레기를 줍는 거예요.”

에잇, 쓰레기를요?”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투덜거렸습니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쓰레기 문제예요. 그러니까 직접 쓰레기를 줍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알겠지요?”

아이들은 두 사람씩 한 조가 되어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와우, 음료수를 다 먹지도 않고 버렸잖아.”

준수는 빈 캔을 줍다가 손에 음료수가 묻어 끈적끈적해졌습니다.

이게 뭐야. 누가 꽃 사이에 휴지를 버렸어.”

혜원이가 과자 봉지를 주우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준수와 민재는 가슴이 뜨끔 했습니다.

 

*산책로나 공원에 가본 적이 있지.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를 쉽게 볼 수 있을 거야.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것은 더 중요해. 쓰레기는 줍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야. 최소한 내가 먹어서 생긴 쓰레기는 꼭 휴지통에 버리고, 가까운 곳에 휴지통이 없다면 집으로 가지고 가야 해. 쓰레기 때문에 훼손된 자연은 쉽게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지.

 

 

* 위 내용은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