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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동화연재_010 아파트가 쿵쿵쿵!] 인성 배려 사회성을 한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매너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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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사냥꾼 2020. 3.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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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쿵쿵쿵!

-아파트 질서 지키기

 

 

*아파트에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이 살아. 아래 위층에도 있고 바로 옆집에도 있지. 아주 가깝지만 서로 왕래하지 않으면 먼 이웃이 되기 쉬워. 만약 나 혼자 사는 것처럼 행동하면 어떻게 될까?

 

 

쿵쿵쿵!

밤늦은 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엄마, 이게 무슨 소리예요?”

위층에서 나는 소리 같은데.”

온 가족이 천장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벽에 못질하는 소리,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 짐 나르는 소리…… 밤새도록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삿짐 정리하느라 그러겠지. 오늘만 참자.”

준수네 가족은 잠을 설쳤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똑같았습니다. 결국 화가 난 엄마가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그런 걸요. 우리 집에서 뛰는 건데 뭘 그러세요.”

젊은 여자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습니다.

엄마는 어이가 없었지만 가까운 이웃끼리 싸울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위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쉬지 않고 들렸습니다.

오늘은 울음소리로군. 정말 미치겠네.”

아빠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 애가 많이 아픈가?”

엄마는 은근히 걱정되는 눈치였습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위층에 이사 온 젊은 여자였습니다.

아주머니, 아이가 이상해요. 자꾸 울기만 하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애 아빠가 없어서.”

젊은 여자는 새하얗게 질려서 울먹였습니다.

엄마는 서둘러 아빠를 깨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젊은 여자는 몇 번씩 인사를 했습니다.

병원에서 돌아온 엄마와 아빠는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습니다.

이제 좀 조용해지려나.”

그러게 말이야. 처음에는 정말 네 아이니까 알아서 하세요. 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좀 억울했는지 중얼거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해. 아파트는 살기에 편리한 점도 많지만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지 않으면 불편한 점이 생겨. 쿵쿵거리며 뛴다거나 베란다 밖으로 쓰레기나 위험한 물건을 버리면 안 돼. 무엇보다 추운 겨울에 베란다에서 물을 쓰거나 세탁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세탁을 하면 물이 얼거나 역류하게 되지. 아파트에 살려면 규칙과 질서를 반드시 지켜야 살기 좋은 곳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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