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실에서 알립니다!
-외출할 때 행선지 알리기
*학교나 학원에 갔다가 바로 집에 가지 않을 때가 있어. 친구들을 만나 놀이터에서 놀다가 늦을 수도 있고 갑자기 친구 집에 갈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갑자기 늦거나 연락이 안 되면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아, 아 경비실에서 알립니다. 6살 여자 아이를 찾습니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슬리퍼를 신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보신 분은 경비실이나 4동 305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은 연속해서 3번이나 나왔습니다.
“에고, 누가 애를 잃어버렸나 보네.”
엄마가 스피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혜원아, 저녁 먹자.”
엄마는 혜원이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혜원이 방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방에 있어야 할 혜원이가 없었습니다.
“얘가 어딜 간 거야.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들어와 있어야 할 시간인데….”
엄마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서둘러 학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학원에서는 벌써 집에 갔다고 했습니다.
“얘가 어딜 갔지.”
엄마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번호부를 뒤져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혜원이를 본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혹시 가출한 거 아닐까?”
엄마는 어제 혜원이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엄마, 미워. 내가 없어져도 찾지 않을 거잖아!”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엄마는 별의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여보, 걱정하지 마. 친구 집에서 놀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을 거야.”
퇴근한 아빠가 엄마를 안심시켰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엄마는 경비실로 달려갔습니다.
잠시 후 경비실 아저씨의 목소리가 아파트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 아 경비실에서 알립니다. 초등학교 3학년 여자 아이를 찾습니다. 노란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고 합니다. 여자 아이를 본 분은….”
방송이 나가자마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엄마, 나야!”
*외출하기 전에 반드시 할 일이 있어. 몇 시에 가는지, 어디에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부모님께 허락을 받는 거야. 연락도 없이 늦으면 부모님은 가슴이 철렁해.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연락처를 남기자. 집에 돌아오면 다녀왔다고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말자. 만약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다음에 가는 것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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