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놀이 할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방과 후 친구들과 무슨 놀이를 하니? 놀이터가 가까이 있어도 학교 운동장이 열려 있어도 서로 어울려 놀이하기가 힘들지. 놀이는 여러 사람이 모여 몸을 부딪치며 놀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인데 말이야.
혜원이와 지은이가 놀이터에서 철봉에 고무줄을 묶고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놀이터에 노는 애들이 없네.”
“그러게 말이야.”
혜원이와 지은이는 느슨해진 고무줄을 팽팽하게 다시 묶었습니다.
“재미없다. 우리 그만 하고 집에 가자.”
혜원이가 고무줄을 풀려고 했습니다.
그때 미란이와 서진이가 학원에 갔다가 혜원이와 지은이를 보았습니다. 혜원이와 서진이는 며칠 전에 말다툼을 해서 서먹한 사이였습니다.
“너희들 뭐해?”
미란이가 먼저 아는 척을 했습니다.
“고무줄놀이. 너희들도 할래?”
지은이가 반가워하며 물었습니다.
“난 고무줄놀이 안 해 봤는데….”
서진이가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네가 하겠다면 내가 가르쳐 줄게.”
혜원이가 서진이를 보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그래. 서진아, 한 번 해봐.”
눈치 빠른 지은이와 미란이는 양쪽에서 팽팽하게 고무줄을 잡아당겼습니다.
“서진아, 내가 하는 거 잘 봐.”
혜원이는 서진이에게 고무줄놀이 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서먹서먹했던 혜원이와 서진이가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휴우, 재밌긴 한데 잘 안 되네.”
“아니야. 처음 하는 건데 잘 하는 거야.”
혜원이의 칭찬에 서진이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우리 편 나눠서 할까?”
“좋아. 그럼 내가 서진이랑 할 테니까 지은이 네가 미란이랑 해.”
혜원이가 서진이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좋아. 대신 우리가 이기면 업어주기다.”
지은이가 팔짱까지 끼면서 자신만만했습니다.
“너희들, 우리 업을 수 있겠니.”
혜원이는 지은이를 약 올리듯이 말했습니다.
*요즘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때문에 흙을 밟을 일이 거의 없어. 흙을 밟고 싶어도 흙을 만지고 싶어도 놀이터에 쏟아 놓은 모래가 전부니까. 흙을 밟고 만진다는 것은 자연을 느끼며 노는 거야. 전래놀이에는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 흙을 묻혀 가면서 하는 놀이가 많아. 공기놀이,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일주일에 한 번 친구들과 모여서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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